[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종합화학이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자회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수명 및 성능 향상과 수소 혼소 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화는 지난 19일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6월까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소 혼소 기술은 국내에서도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으나, 이번에 한화가 인수한 업체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수소 혼소 기술을 이미 상용화했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기술과 함께 질소산화물(NOx) 발생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 혼소 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