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앙선대위서 "가덕도 신공항의 추진·완성 아무나 할 수 없어"
[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은 의혹을 낱낱이 밝히고 석고대죄하는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부산 진구의 김영춘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후보는 이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할 게 아니라 국민께 솔직히 고백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후보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하면서 4대강 반대 단체 사찰했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여러 이유를 대면서 피해가려 하지만 진실은 끝까지 감출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사진=김영춘 캠프 제공
그는 박 후보를 향해 "엘시티 특혜분양의혹, 딸 홍대입시 비리 의혹, 국회 사무총장 시절 국회 레스토랑에 대한 지인 특혜 의혹, 재산등록 누락 의혹, 기장군 청광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정말 끝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18년 동안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두고 부산시민을 우롱했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면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오락가락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직무대행은 "가덕도 신공항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려면 힘 있는 집권여당의 김 후보가 부산시장이 돼야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의 추진과 완성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지난 2월 국회에서 가덕도 특별법 통과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던 장본인이며, 한다고 하면 반드시 해내고 마는 부산 사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보고 김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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