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거용·상업용 시장점유율 1위…독일 등 유럽·호주서도 잇따라 수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미국 내 재생에너지 의존도가 2050년 42%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화큐셀이 주요 태양광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상업용 태양광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주거용의 경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4.8%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상업용은 2018년 7.5%에서 2019년 14.2%로 뛰어오르는 등 1위로 올라섰으며, 지난해는 점유율을 19.1%까지 끌어올리면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설치된 주거용 태양광 모듈/사진=한화큐셀트버지니아주에 설치된 주거용 태양광 모듈/사진=한화큐셀



이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보다 최대 3배 가량 혹독한 조건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영향으로, 주력 제품 '큐피크 듀오' 시리즈를 앞세워 독일·일본 등에서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야구단을 공식 후원하고, 골프단을 운영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LA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3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으며, 넬리 코다 선수도 지난달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우승했다. 1998년생인 코다 선수는 2월22일 기준 세계랭킹 4위이며, 김인경·지은희·신지은 선수도 한화큐셀골프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독일 서비스품질연구소(DISQ)와 엔티브이가 주관하는 '생활소비재 어워드' 태양광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유럽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기반도 확충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연간 설치량 18GW를 기록한 유럽 최대의 시장으로, 한화큐셀은 1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종합 만족도·추천도·재구매 의사 등의 평가에서 3개 분야 최고점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과 호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피디(EUPD) 리서치가 모듈·인버터·에너지저장장치(ESS) 등 3개 제품군에 대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침투력 등을 기준으로 실시하는 고객조사에서 각각 8년·6년 연속 '톱 브랜드'로 선정된 것이다.

EUPD는 2014년부터 독일·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8개국 시장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호주로 범위를 확대했다.

한화큐셀은 업계 최초로 티유브이(TUV) 라인란드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 인증을 획득하고, 디엔브이지엘(DNV GL)과 비브이이엘(PVEL)이 실시하는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5년 연속 '탑 퍼포머'로 꼽히는 등 글로벌 평가기관들로부터 호평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4년간 청정에너지 설비 건설에 2조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유럽 역시 태양광 시장 규모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진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고효율 제품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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