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의원총회에서 전체 투표수 169표 가운데 104표로 당선
'개혁 입법' 강조한 윤 원내대표 "개혁의 바퀴, 멈춰 서는 안 돼"
[미디어펜=박민규 기자]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당내 주류인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호중(4선·경기 구리) 의원이 선출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체 투표수 169표 가운데 104표ㄴ를 받아 65표를 득표한 박완주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앞서 정견 발표에서 '개혁 입법'을 내세우면서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 서는 안된다. 정치상황 때문에 우선순위에 밀리려 우리가 꿈꿔왔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그 목표는 지금 어디에 있나"며 "원내대표가 되면 의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상임위별 개혁 민생법안을 선정하고 법안 심사 계획서를 만들어 의원들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이 대한민국을 개혁하라고 180석 총선 승리를 만들어주셨다"며 "속도조절, 다음에 하자는 말, 핑계일 뿐이며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많은 국민께서 염원하시는 개혁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특히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부동산 정책'을 강조하면서 개혁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정책에 대해서는 "코로나 백신 보급 실태와 민생 지원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 점검해서 특단의 방역 대책과 민생 경제 대책부터 마련하겠다"며 "정부의 운영제한과 집합금지로 인해 피해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은 소급해서 보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실시한 부동산 정책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바꾸겠다. 투기는 엄정히 막되, 1가구 1주택 원칙으로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확대와 금융, 세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우리 당을 빨리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서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개혁 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 들이겠다"며 "코로나19 위기와 민생위기를 시급히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우리 당이 다시 국민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해찬 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았던 윤 원내대표는 21대 총선에서 대승을 이끈 바 있고, 21대 국회 첫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공수처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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