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생명 위해 정치권 모두 협력하길 희망"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극단적 사례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등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이라는 지상 목표 달성을 위해 정치권 모두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전날 열린 당의 백신수급 긴급점검단 첫 회의를 언급하며 “앞으로 접종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결과를 국민께 책임있게 보고하겠다. 접종 시스템을 개선하고 수급에 차질이 없게 개선하는 등 정부 정책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우리가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물량 부족 우려에 대해서도 “수급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도입돼 접종되고 있다”면서 “집단 면역을 위해 3600만명의 접종이 필요하고 공급 물량도 계획대로 추진돼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의 현충원 참배와 관련해 “순국선열 영전에 혁신 각오를 다졌다”며 “반성, 성찰을 바탕으로 책임있고 유능한 집권 여당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들어 철저히 혁신하고 ‘민생 우선’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코로나 삶을 보듬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손실보상제를 제도화하고 공직자 투기근절법을 완수하겠다”며 “당내 코로나 백신 수급 점검단, 부동산특위, 반도체특위 등을 통해 민생 경제에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혁신은 국민 공감하고 진정 소통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저부터 생생한 목소리를 새겨 듣겠다. 당장 필요한 건 무엇인지, 당이 해결할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지, 민생현장을 반영해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원내대표단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방문, 현충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면서 현충탑에 분향한 뒤 무릎을 꿇고 약 1분간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자님'은 이번 보궐선거의 발생 이유가 됐던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들을 언급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주변 인사들에게 "어려운 정국과 국민에 대한 죄송함 등 만감이 교차해 묵념만으로 충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무릎이 꿇어지더라"며 "마음이 무거워 국민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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