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비 45.9% 하락…계절적 비수기 돌입·국내 REC 가중치 일몰 영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 2조9632억원·영업이익 133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영업이익은 146.7%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9%·45.9%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870억원·469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대형전지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자동차전지가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국내 REC 가중치 일몰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 삼성SDI 기흥사업장/사진=삼성SDI


소형전지 중 원형전지는 무선 전동공구향 판매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나, 파우치전지는 해외 고객향 판매 약세로 매출이 축소됐다.

전자재료부문은 매출 5762억원·영업이익 863억원을 시현했다. 반도체소재는 매출이 소폭 확대됐으며, 편광필름도 대형 TV 수요 호조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그러나 OLED소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감소했다.

삼성SDI는 2분기 중대형전지 판매가 확대되는 등 전부문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전지도 유럽향 판매가 늘고 ESS 역시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소형전지는 성수기 진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형전지도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급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및 청소기향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파우치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을 중심으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자재료도 전분기 대비 견조한 판매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편광필름과 OLED소재는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이 늘어나고, 반도체소재도 주요 고객의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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