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팀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도 치고 타점도 올렸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190에서 0.191로 조금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간판스타이자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로 인해 백업 요원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아 선발 명단에 들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서 2루 땅볼 아웃됐다. 4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에게 삼진을 당해 득점 기회를 날렸다.

김하성은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가운데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상대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홈으로 송구했지만 세이프가 되면서 김하성은 야수선택으로 1루에 나갔다. 김하성의 내야 땅볼에 의한 타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하나 올렸다.

김하성의 안타는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세번째 투수 벤 보우덴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6경기 만에 맛본 안타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9회초 한 번 더 타격할 기회가 있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6회초 대거 6점을 몰아내 8-1로 이겼다. 마차도가 역전 투런홈런과 3타점 싹쓸이 3루타로 5타점이나 올리며 승리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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