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익 8485억원·당기순이익 8199억원…전년비 186%·344% 급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는 올 1분기 매출 12조8382억원·영업이익 848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일부 한계 사업 정리와 사업 내실화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199억원으로, 같은 기간 343.9% 급증했다.

㈜한화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시장 전망치의 2배 이상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원인으로 주요 자회사들의 선전을 꼽았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사진=한화그룹

 
실제로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화생명보험은 보험 본연 이익이 개선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분야의 견고한 실적과 민수사업 수익성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향상됐다.

㈜한화는 석화 시황 개선 및 친환경 에너지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 분야도 하반기로 갈수록 양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보험업도 안정적인 수입보험료 유입으로 순이익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자체 사업도 투자 확대와 신사업 수주를 통해 사업 역량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부문은 질산 설비 투자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제품 등 정밀화학 사업 강화하고 있고, 방산부문은 레이저 무기 등 신규사업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기계부문은 2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성장사업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수소·태양광 등 그린뉴딜 분야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인공위성과 에어모빌리티를 비롯한 우주항공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중장기 성장 동력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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