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역명을 단지명에 내거는 것은 역세권 입지를 강조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 방법"이라며 "특별한 규정이 따로 없어 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무분별하게 단지명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만큼 청약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생활 편의 시설들이 모여 있는 행정리, 평리, 발안리 등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의 입주자 자녀 중 유아는 화성 8권역, 초등학생은 상신초등학교, 중학생은 향남중학군, 고등학생은 화성시 기존 고등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기존 향남읍 학교에 배치되지만 중학생 자녀들이 등교하게 될 학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단지 인근 중학교가 아직 준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주자모집공고문에도 '중학생은 향남중학군 내 신설 중학교 개교 시까지 향남 지역 외 중학교로 임시배치 되며, 향후 학교설립계획 및 학생배치계획에 따라 조정 될 수 있음'이라고 명시됐다. 입주자 중학생 자녀가 임시로 등교하게 될 향남중학교까지는 단지로부터 약 5㎞ 거리에 위치해 도보로 통학하려면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청약을 준비 중인 직장인 A씨는 "입주자모집공고문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임시배치교까지 통학차량을 운영할 계획으로 세부일정은 경기도화성오산교육청, 해당 중학교와 협의 예정'이라는 내용도 있지만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 준공 예정인 하길중학교도 단지와 1.5㎞ 가량 떨어져 있어 도보로 25분 가량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한 관계자는 "통학버스 운행은 교육청과도 협의가 끝난 사안으로 입주 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