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특위 출범식 겸 1차 회의...위원장에 변재일, 부위원장 겸 간사에 양향자
송영길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기둥, 미중 반도체 대결 속에서 미래 모색해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1일 확대 개편된 '반도체 기술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반도체 업계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참여정부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냈으며 정책통으로 꼽히는 5선의 변재일 의원이 새로 위원장을 맡았고, 삼성전자 임원출신 양향자 의원이 부위원장 겸 간사에 임명됐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출범식 겸 1차 회의에서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고용효과를 극대화하면 좋겠고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기둥으로, 수출 비중 20%에 9년 연속 수출 1위, 상장사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한다"며 "대표에 취임하며 5대 핵심 과제로 반도체 산업을 꼽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기술 패권 경쟁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성격도 기업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바뀌었다"면서 "미중 반도체 대결 속에 우리 반도체의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특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과학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인 변재일 위원장과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부위원장을 어렵게 모셨다"며 "반도체 산업에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최고의 전문가인 양향자 부위원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변재일 위원장은 "특위에서는 정부와 함께 K-반도체 전략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입법과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 부처간 협의, 합의가 지연되면 조정하는 문제를 처리함으로써 정부 대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반도체 특위에서는 사안을 넓게 볼 필요도 있다"며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점검하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부장과 관련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K-반도체 전략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반도체 강국을 만들겠다"며 "규제 완화와 인력 양성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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