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9타석 연속 무안타 끝에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터뜨린 시즌 3호 투런홈런이었다. 시즌 타율은 0.194에서 0.195로 1리 올라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4-7로 져 2연승 행진을 마감했으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김하성은 세번째 타석까지는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를 공략하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초 2사 1, 3루의 득점 찬스에서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7회초에는 3루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전날 경기 6타수 무안타에 이어 9타석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는 침체가 이어졌다.

그레인키에게 눌려 8회까지 1-7로 뒤진 샌디에이고가 9회초 상대 투수가 앤드류 스크럽으로 바뀌자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윌 마이어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하성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김하성이 무안타 행진을 화끈한 홈런포로 끝냈다. 스크럽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2호포 이후 15일만에 터뜨린 시즌 3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의 홈런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4-7로 패했다.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는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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