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페이스북 통해 "실언 계속 되면 2030 지지층 떠나갈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는 1일 ‘2030 남성’을 백인 하층 노동자에 비유한 나경원 후보를 향해 “초가삼간 태우지 마시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30 남성의 우리 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에 비유하신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더욱이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민층에 대한 혐오와 전혀 비교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앞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가 한 달 전부터 이대남의 분노를 젠더갈등으로 일으켜 유명해지고 더 인지도가 높아졌다”면서 “트럼피즘이 어떤 것인가.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를 이민층에 대한 혐오로 돌려서 집권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분열의 정치, 혐오의 정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나 후보의 발언을 공유하면서 “2030 지지층이 누구를 혐오했다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실언이 계속되면 2030 지지층은 떠나갈 것이다. 정정하길 기대한다”며 “저는 비판해도 좋은데 지지층을 싸잡아서 초가삼간 태우지는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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