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차우찬(34·LG 트윈스)이 오랜 재활을 딛고 드디어 컴백한다. 1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복귀 등판 일정도 정해졌다.

류지현 LG 감독은 2일 kt 위즈와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차우찬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차우찬은 5월 퓨처스(2군)리그 3경기에 등판해 몸 상태와 구위를 확인했으며 이날 1군 복귀했다.

아직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다.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 등판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 사진=더팩트 제공


류 감독은 "차우찬은 이번 주 일요일 등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 광주 KIA전 선발로 차우찬을 예고한 것이다. 3일에는 전국적인 비 예보가 있어 경기 취소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차우찬은 6일 KIA전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차우찬의 복귀는 근 11개월 만이다. 지난해 왼쪽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은 그의 마지막 1군 경기 등판이 7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치료와 재활을 꾸준히 해온 차우찬은 아직 구속은 최고 140km정도로 구위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컨디션이 좋고 마운드 운영 능력은 여전하다는 사실을 퓨처스리그 피칭을 통해 보여줬다. 초반 2경기에서는 2이닝씩만 던지며 조심스럽게 점검을 했고, 가장 최근 등판했던 5월 30일 두산 2군전에서는 5⅔이닝이나 소화했다. 3경기에서 총 9⅔이닝을 던져 힌 점도 내주지 않았다.

차우찬의 복귀는 LG 마운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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