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 야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내며 '야구 종주국'의 체면은 지켰다.

미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의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주 대륙 예선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4-2로 꺾었다. 0-1로 뒤지던 미국은 4회말 에릭 필리아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하고 토드 프레이저가 5회말 1타점 2루타, 7회말 솔로홈런을 때려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슈퍼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미국은 미주 대륙 예선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2019 프리미어12 당시 한국-미국전. 한국이 5-1로 미국을 눌렀다. /사진=프리미어12 홈페이지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 있었던 2019 프리미어12에서 미국은 망신을 당한 바 있다. 한국과 경기에서 1-5로 지는 등 부진했다. 대회 참가 미주 대륙 국가 중 1위에게 주어진 올림픽 출전권을 멕시코에 넘겨주고 미주 대륙 예선으로 밀려났다.

미국은 도쿄올림픽 본선 참가 6개팀 가운데 5번째 국가로 확정됐다. 개최국 일본과 2019 프리리미어12 준우승팀 한국, 멕시코, 그리고 이스라엘(유럽·아프리카 대륙 1위)이 이미 본선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나머지 1개 팀은 오는 22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종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세계 최종 예선에는 호주, 네덜란드와 미주대륙 예선 2-3위를 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4개 국가가 참가해 올림픽행 막차 티켓을 노린다. 대만과 중국도 최종 예선 참가팀이었지만 불참 선언을 했다.

한편, 미국은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한국, 이스라엘과 같은 B조에 편성됐다. 올림픽에서는 6개팀이 3개팀씩 두 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벌인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라는 복잡한 대회 방식에 패자 부활전이 있어 조별리그 성적이 나빠도 우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래도 조 1위를 차지해 다른 조 1위 팀과 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메달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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