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의 돌아온 좌완 에이스 차우찬(34)이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가담한다. 다음 등판은 12일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전으로 확정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10일 NC 다이노스와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차우찬이 토요일(12일)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차우찬의 선발 등판 계획을 밝혔다. 류 감독으로서는 차우찬의 성공적인 복귀가 반가운 마음에 미리 등판 일정을 발표한 것이다.

   
▲ 사진=LG 트윈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24일 두산 베어스전 등판 이후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오랜 공백 끝에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첫 등판해 선발 복귀전을 치렀는데, 성공적이었다.

KIA전에서 차우찬은 5이닝을 소화하면서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1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부상 회복을 알렸지만, 혹시 실전 피칭을 한 후 후유증은 없을지 LG 구단은 면밀하게 차우찬의 상태를 체크했다.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합류해도 괜찮겠다는 오케이 사인이 나 12일 두산전에 선발 출격하기로 했다. 

LG는 전날까지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LG의 가장 큰 장점으로 마운드의 힘이 꼽히는데, 베테랑 에이스의 가세로 선발진은 더욱 든든해졌다. 잘 나가는 LG가 날개를 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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