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외야수 제라드 호잉(32)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한화 에이스 출신 류현진과 동료가 돼 남다른 인연을 맺게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트리플A에서 뛰고 있던 호잉을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호잉은 2016~2017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74경기 출전해 타율 0.220 1홈런 12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201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지난해 시즌 도중 방출될 때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호잉과 류현진은 한화에서 함께 뛴 적은 없지만 같은 한화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토론토에서 동료로 함께 뛰게 됐다.

호잉은 KBO리그 진출 첫 해였던 2018시즌 눈부신 성적을 냈다. 3할대 타율(0.306)에 30홈런 110타점 23도루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2019년에는 타율 0.284 18홈런 73타점 22도루로 성적이 조금 떨어졌지만 다시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허리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타율 0.194 4홈런 14타점 5도루의 성적을 남기고 6월 브랜든 반즈와 교체되며 한국을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호잉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절치부심했고, 지난 5월말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동안 트리플A에서 호잉은 7게임 출전해 타율 0.333 3홈런 7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이를 발판으로 토론토의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호잉이 4년 만에 복귀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실력 발휘를 한다면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에서 함께 뛰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