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이 포르투갈을 제압하고 첫 승을 올리면서 16강행 청신호를 켰다.

독일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F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4-2로 역전승했다. 포르투갈이 호날두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2연속 자책골이 나오며 역전을 당했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패했던 독일은 포르투갈과 1승 1패 동률을 이룬 가운데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올라섰다. F조는 대혼전에 빠졌다. 이날 프랑스가 조 최약체로 꼽히는 헝가리와 1-1로 비겼기 때문. 프랑스는 1승 1무로 조 1위를 지켰지만 포르투갈과 부담스런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독일은 헝기리와 3차전에서 만난다. F조는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순위 및 16강 진출팀을 알 수 있게 됐다. 

   
▲ 사진=독일축구연맹 공식 SNS


독일이 경기 시작 5분 고젠스의 골이 터져나와 리드를 잡는가 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그나브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그러자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조타가 내준 패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호날두가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독일이 파상공세를 펼친 가운데 전반 35분 포르투갈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다. 고젠스가 내준 볼을 하베르츠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디아스가 수비하다가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독일의 역전 역시 포르투갈의 자책골로 만들어졌다. 전반 39분 키미히의 크로스를 막으려던 포트투갈의 게헤이루가 자책골을 범했다.

2-1로 역전한 가운데 후반을 맞은 독일이 추가골을 '스스로' 뽑아냈다. 후반 5분 고젠스가 왼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키미히의 크로스를 고젠스가 헤더로 골을 터뜨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부는 기울었지만 포르투갈은 만회를 위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22분 호날두가 크로스해준 볼을 조타가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후반 33분에는 산체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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