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종(33·라운드록 익스프레스)이 트리플A로 강등된 후 첫 등판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양현종은 2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3피안타(2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3개밖에 맞지 않았으나 그 가운데 2개가 솔로홈런이어서 2실점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홈페이지


양현종은 1회초 첫 타자 D.J. 피터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던진 초구를 통타 당해 동점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3회를 처음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양현종은 4회초 루크 레일리에게 중월 홈런을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내야 땅볼에 이어 두번째 만난 쓰쓰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교체돼 물러났다.

6회말 라운드록이 2-2 동점을 만들어 양현종은 패전은 면했다. 경기는 8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낸 오클라호마시티의 7-2 승리로 끝났다. 쓰쓰고는 8회 솔로홈런 한 방을 보태 이날 멀티포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8경기(선발 4찰) 등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로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주지 못해 지난 18일 지명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됐다. 이후 이틀만에 텍사스 산하 트리플A팀 라운드록으로 옮겼고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면서 빅리그 로스터 재진입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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