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연구원·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국방시험연구원 등 3축 체제로 편성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가 첨단국방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연구개발(R&D) 중심의 수평적 구조 형태를 구현,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ADD는 지난 4월 신설된 미사일연구원을 포함해 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 및 국방시험연구원의 3축 체제가 확립되고, 연구개발 부서가 기술센터로 재편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등 대외적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비닉무기 개발과 신기술‧신개념의 무기 개발을 위한 첨단국방과학기술 연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ADD가 조직을 개편했다./사진=국방과학연구소


이번에 신설된 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은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첨단기술과 국방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ADD는 산‧학‧연의 국방연구과제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민간에서 선도하는 기술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기술성숙도(TRL)를 높인 기술을 분야별 기술센터로 이관시킬 예정이다.

시험평가 조직도 통합한다. 국방시험연구원은 국방 T&E(Test & Evaluation) 고도화 및 시험 인프라의 국가적 활용 확대를 위한 전담조직 역할을 수행하며, 선진 국방 시험능력의 선제적 확보와 시험 인프라의 접근성 및 활용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국방과학연구 분야는 국방우주를 비롯한 △국방 인공지능(AI) △사이버‧네트워크 △레이더‧전자전 △화학/생물 △국방소재‧에너지 등 각 분야별 기술센터를 신설, 집약적인 연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국방우주기술센터는 최근 미사일 지침 해제와 동시에 국방우주기술 발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만들어진 조직으로, 국방부의 국방우주전력 건설 방향과 방위사업청의 국방우주기술개발 및 우주산업화 전략에 따라 국방우주기술의 공급자이자 선도자로서의 주요 역할을 담당하며 신속하게 국방우주전력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ADD 관계자는 "국방부·방사청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우주분야 국방과학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추기관으로서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장기적인 목표 달성만큼 단기적인 성과 창출도 중요함을 인식하고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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