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로2020이 16강부터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24일 새벽 유로2020 조별리그 E, F조 경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날 E조에서는 스웨덴이 폴란드를 3-2로, 스페인이 슬로바키아를 5-0으로 꺾었다. 스웨덴과 스페인이 조 1, 2위로 16강에 올랐고 슬로바키아와 폴란드는 탈락했다.

'죽음의 조'로 불린 F조에서는 세 팀이 동반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최종전에서는 프랑스-포르투갈, 독일-헝가리전이 열려 두 경기 모두 2-2 무승부로 끝났다. 그 결과 프랑스(승점 5)가 조 1위에 올랐고 독일과 포르투갈은 동률(승점 4)을 이룬 가운데 맞대결에서 이겼던 독일이 2위, 포르투갈이 3위가 됐다. 프랑스, 독일과 함께 조 3위 가운데 상위 4위 안에 든 포르투갈까지 세 팀이 16강에 합류했다. 

16강 진출팀이 모두 정해지면서 16강 토너먼트 대진표도 완성됐다. 각 조 1, 2위로 16강에 오른 팀들은 A조 이탈리아 웨일스, B조 벨기에 덴마크, C조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D조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E조 스웨덴 스페인, F조 프랑스 독일이다. 그리고 조 3위 가운데 16강 티켓을 얻은 4팀은 스위스(A조), 우크라이나(C조), 체코(D조), 포르투갈(F조)이다.

   
▲ 사진=잉글랜드, 독일 축구연맹 SNS


16강 대진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을 두 경기가 잉글랜드-독일, 그리고 벨기에-포르투갈전이다.

영원한 숙적 잉글랜드와 독일은 16강에서 만나 한 팀은 탈락하게 됐다. 잉글랜드는 D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F조 2위 독일을 상대하게 돼 조 1위 프리미엄이 별로 없게 됐다. 두 팀 다 조별리그에서는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독일은 헝가리와도 간신히 비기는 등 고전 끝에 16강에 올라왔다. 두 팀간 역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15승 4무 13패로 약간 앞서 있다.

B조 1위로 올라온 벨기에와 F조 3위 포르투갈의 16강 격돌도 흥미진진하다. 벨기에는 현재 FIFA 랭킹 1위팀이고, 포르투갈은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결승전에서 만나도 어색하지 않을 두 팀이 16강에서 일찌감치 만나 한 팀은 8강에도 못 올라가게 됐다.

◇ 유로 2020 16강 대진 및 일정(한국시간)

웨일스-덴마크 (27일 01시)
이탈리아-오스트리아 (27일 04시)
네덜란드-체코 (28일 01시)
벨기에-포르투갈 (28일 04시)
크로아티아-스페인 (29일 01시)
프랑스-스위스 (29일 04시)
잉글랜드-독일 (30일 01시)
스웨덴-우크라이나 (30일 0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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