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이번에는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MLB) 홈런 단독선두로 나섰다. 오타니의 미친 활약에 야구팬들이 이제는 놀라는 데도 지칠 정도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그 2안타가 3회와 5회 터뜨린 연타석 홈런이었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아웃된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2-5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7호 솔로포를 뽑아냈다. 이어 5회초에는 타이욘을 28호 투런포로 두들겼다. 이후 두 차례 더 타격 기회가 있었지만 7회 중견수 뜬공, 9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자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친 오타니는 시즌 28개의 홈런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26홈런)를 두 개 차로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오타니는 시즌 74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이 28개나 돼 홈런 비율이 38%에 이른다. 이 또한 만화같은 기록이다. 

홈런 페이스 자체로도 놀라운데 오타니는 선발투수 겸업까지 하고 있다. 투수로 11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58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그야말로 오타니의 비현실적인 활약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올 시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오타니의 연타석 홈런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마운드의 열세로 양키스에 5-1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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