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엔트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호 최종 엔트리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선수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다.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도쿄올림픽 축구 최종 엔트리가 기존 18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엔트라 확대 움직임은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으로 여러 국가의 축구협회에서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런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 6월 30일 발표된 18명의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올림픽 축구 종목의 엔트리는 18명이고, 여기에 4명을 예비 엔트리로 둔다. 부상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교체를 하기 위한 후보선수 4명이 예비 엔트리에 들어간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예비 엔트리 없이 아예 최종 엔트리를 팀당 22명으로 늘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엔트리가 22명으로 늘어나더라도 경기당 출전 가능한 엔트리는 18명으로 종전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올림픽 축구 엔트리 마감일이 6월 30일에서 7월 2일로 연기된 것도 이런 엔트리 확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국들은 대부분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18명+4명으로 나눠 발표한 것이 보통인데 스페인은 후보 선수 구분 없이 22명을 선발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6월 30일 18명의 최종 엔트리만 발표하고 예비 엔트리 4명의 명단 발표는 유보했다. 만약 엔트리가 22명으로 늘어나는 것이 확정되면 추가 발표하는 4명이 그대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다.

김학범 감독은 2차 소집했던 23명 가운데 15명을 추리고, 와일드카드 3명(황의조 권창훈 김민재)을 포함시켜 18명의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2차 소집자 가운데 탈락한 8명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상민(서울이랜트), 안찬기(수원 삼성),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이지솔(대전 하나시티즌), 김진규(부산아이파크), 김대원(강원FC), 조영욱(FC서울)이다. 이들 가운데 절반인 4명이 엔트리 확대의 경우 태극마크를 달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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