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타 겸업'으로 만화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6월의 선수(MVP)에 선정됐다.

MLB네트워크는 3일(한국시간) 양대리그 6월의 선수를 선정,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오타니, 내셔널리그는 카일 슈와버(워싱턴 내셔널스)가 6월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생애 처음이며, 에인절스 소속 선수로는 2018년 9월 마이크 트라웃 이후 처음이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타자와 선발투수를 겸해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는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09(81타수 25안타)에 13홈런, 23타점, 출루율 0.423, 장타율 0.889, OPS 1.312의 경이로운 타격 성적을 냈다. 뿐만 아니라 투수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3⅔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8홈런(이하 기록은 2일 현재)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며 가장 강력한 시즌 MVP로 꼽히고 있다. 

슈와버는 6월 27경기에 나서 타율 0.280(100타수 28안타)에 홈런을 무려 16개나 쏘아올렸다. 시즌 25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2위로 올라서며 1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6홈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6월의 투수로는 내셔널리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아메리칸리그 션 마네아(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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