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라질이 역시 남미 최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1명이 퇴장당한 가운데도 칠레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앙 아벨란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궈대회)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반 3분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파케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 브라질은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브라질은 파라과이를 누르고 올라온 페루와 준결승에서 만나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 사진=코파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B조 1위로 8강에 오른 브라질은 A조 4위 칠레를 맞아 전반에는 골을 넣지 못했다. 피르미누, 네이마르, 제주스가 연이어 슛을 쏘며 칠레 골문을 노렸지만 빗나가거나 골키퍼에게 걸렸다.

후반 들어 1분 만에 브라질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네이마르와 피케타의 패싱 플레이를 차단하려던 칠레 수비가 실수를 하자 피케타가 볼을 잡아 예리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브라질이 기세를 끌어올리기도 전에 악재가 생겼다. 불과 2분 뒤인 후반 3분, 제주스가 상대에 위협적인 플레이를 해 퇴장 당했다.

10명이 싸우게 된 브라질은 수세에 몰렸고 칠레가 만회를 위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바르가스가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고, 후반 24분에는 브레레턴의 헤딩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칠레에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브라질은 무리한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신경을 쓰며 칠레의 공격을 막아내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페루는 파라과이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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