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8강을 가볍게 통과했다.

아르헨티나는 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21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메시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4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올라온 콜롬비아를 만나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 사진=아르헨티나축구협회 공식 SNS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이 기세 대결을 벌였으나 메시의 활약 속 아르헨티나가 점점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전반 22분 메시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에서 슛을 날렸는데 아쉽게 오른쪽 골대를 맞았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39분 메시가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내준 패스가 흘러나오자 다시 볼을 잡은 메시가 크로스를 올렸고, 로드리고 데 파울이 골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아르헨티나의 1-0 리드로 끝났다. 슈팅수에서 아르헨티나가 12대3으로 압도한 결과치고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가 밀고 올라가면 에콰도르가 역습으로 맞서는 상황이 이어졌다. 에콰도르도 슛 기회를 만들긴 했으나 아르헨티나 수비에 막히는 등 결실을 맺지 못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아르헨티나가 후반 39분 추가골을 넣었는데, 에콰도르의 수비 실수가 있었다. 디 마리오의 압박으로 공을 가로챈 다음 메시가 내준 패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42분 아르헨티나가 속공을 펼치던 과정에서 디 마리아가 파울을 당해 프리킥이 선언됐다. 키커는 메시였고, 왼발로 감아친 볼이 그대로 에콰도르 골망을 출렁였다. 메시의 쐐기골로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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