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조 1위 및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전북 현대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5라운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바로우의 선제골, 상대 자책골, 그리고 박진성의 쐐기골로 승리를 따냈다.

4승 1무로 승점 13점이 된 전북은 조 2위 감바 오사카(2승 3무, 승점 9점)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놓았다. 전북은 10일 밤 11시 열리는 감바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이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교원이 내준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왼발 슛으로 치앙라이의 골문을 열었다.

만회에 나선 치앙라이의 공세 속 전북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범영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추가골을 얻어냈다. 전반 19분 다소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홍정허가 나섰다. 홍정호는 강력한 무회전 킥으로 직접 골을 노렸고, 크로스바를 맞은 공이 치앙라이 골키퍼 등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상대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홍정호의 골이나 마찬가지였다.

2-0으로 전북이 앞섰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5분 구스타보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쇄도하던 박진성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을 보탰다.

세 골이나 뒤졌지만 치앙라이는 포기하지 않고 후반 맹반격을 하며 전북을 괴롭혔다. 이범영 골키퍼의 안정된 방어가 전북에는 힘이 됐다.

선수 교체를 해가며 다소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던 전북은 후반 23분 치앙라이에 한 골을 내줬다. 박진성이 페널티지역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빌이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점수 차가 좁혀지자 치앙라이 선수들이 거칠게 나왔지만 전북은 남은 시간을 잘 흘려보내며 조 1위를 확정짓는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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