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페이스북 통해 "면죄부 주기 위한 청와대의 여론 떠보기"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회적 광기이자 정치적 광기"라고 평가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광기 어린 집착을 버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수석의 '조국 감싸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의 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던 문 대통령의 비서 아니랄까 봐 이성을 잃고 궤변을 일삼는 정무수석의 인식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정권 말이 되니 조 전 장관과 그 가족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은가 본데 번지수 잘못 찾으셨다"고 지적했다.

   
▲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월 25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김 원내대표는 특히 "이 수석의 이번 발언은 대통령이 여전히 조 전 장관에 대해 애틋함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자기편에 대한 대통령의 광기 어린 집착이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청와대의 '여론 떠보기'가 아닐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심복들이 아직도 '조국 감싸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문재인 정권의 그릇된 인식은 구제불능 수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면서 "조 전 장관을 편들며 입에 올리는 그 자체가 '공정'에 대한 모독이며 국민의 '역린'을 건드리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이 나라가 과연 '법치주의' 국가인지 아니면 '문(文)치주의' 왕조시대인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조 전 장관의 재판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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