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5·베이징 궈안)의 도쿄올림픽 출전이 소속팀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김민재가 소속 구단 요청에 따라 오늘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됐다"며 "박지수(27·김천상무)가 대체 발탁됐다"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아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하지만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대표 차출 허락을 받지 못해 그동안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올림픽은 대표팀 의무 차출에 해당되지 않는 대회다. 

   
▲ 김민재와 박지수.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민재는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팀 베이징 구단이 김민재의 올림픽대표 차출을 거부한 이유는 부상이라도 당할 경우 이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A대표팀에서도 핵심 중앙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는 김학범 감독이 꼭 필요한 자원이라며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베이징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지나 13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뛰지 못한 후에도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기다리겠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김민재의 합류가 불발됐다.

대체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박지수는 16일 밤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합류한 후 다음날(17일)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하게 됐다. 2018년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박지수는 A매치 7경기 출전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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