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후반기 홈런포 시동을 걸었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2안타 가운데 한 개가 9회 터뜨린 투런홈런이었다.

후반기 첫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시즌 34호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날 텍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1호 홈런을 날리긴 했지만 오타니도 홈런포를 쏘아올려 3개 격차를 유지했다.

   
▲ 사진=LA 에인절스 홈페이지


이날 오타니는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와 5회에는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7회말에는 시애틀 좌완 앤서니 미시에위츠의 초구를 받아친 것이 1루수쪽으로 향했는데 전력 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에인절스가 2-7로 뒤진 9회말 2사 2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무관심 도루로 2사 3루가 된 다음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우완 불펜투수 폴 제발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를 받아친 것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오타니의 시즌 34호 홈런이 터졌지만 에인절스는 4-7로 패배, 46승 4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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