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첫 경기가 드디어 펼쳐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늘(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29개 종목 232명의 선수가 참가한 대한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공식 경기다. 축구 종목의 특성상 대회 개회식(23일)보다 먼저 열리는 한국 공식 1호 경기인 만큼 첫 단추를 잘 꿰 선수단의 사기를 높여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김학범호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첫 경기이기도 하다. 한국은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B조에 편성돼 있다. 뉴질랜드는 조 최약체로 꼽히는 만큼 승점 3점을 꼭 챙겨야 하는 상대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FIFA 랭킹에서 한국이 39위인 반면 뉴질랜드는 122위로 한참 낮다. 역대 올림픽 남자 축구 순위에서도 본선에 10번이나 진출한 한국이 17위(34전 10승 13무 11패)이고, 뉴질랜드는 본선 진출 경험이 2번밖에 없으며 70위(6전 2무 4패)밖에 안된다.

상대 전적에서도 A매치에서 한국이 6승 1무, 올림픽 대표팀간 맞대결에서는 3전 전승으로 한국이 압도적으로 앞섰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합쳐 한국이 뉴질랜드에게 진 적은 없다.

다만, 이번 뉴질랜드 올림픽 대표팀이 결코 만만찮은 전력을 꾸려 나왔기 때문에 김학범호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뉴질랜드는 엔트리의 절반이 넘는 13명을 '유럽파'로 채웠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크리스 우드(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어 요주의 대상이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과 엄원상(광주)등 정예 멤버를 내세워 뉴질랜드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한국-뉴질랜드 경기는 지상파 TV 3사(KBS2, MBC, SBS)에서 모두 생중계한다.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에서도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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