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개최국 일본과 우승후보 브라질이 나란히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대회 직전 평가전을 치렀던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모두 패했다.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하루 앞서 22일 남자축구 조별예선 1차전이 일제히 치러졌다. 국내 축구팬들은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이 상대적 약체 뉴질랜드에 0-1로 져 충격에 빠졌다.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루마니아가 온두라스를 1-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앞으로 만날 루마니아, 온두라스를 모두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이 1차전에서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반면 대회 개최국 일본은 승리의 환호성을 울렸다. A조 1차전에서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맞아 후반 25분 터진 구보 다케후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SNS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D조 1차전에서 유럽 강호 독일을 상대로 4-2 승리를 따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가공할 득점력을 뽐냈다.

국내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러 2-2로 비겼던 아르헨티나는 C조 1차전에서 호주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추가시간 선수 1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가 있긴 했지만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 끝에 패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국과 평가전에서 2-1로 이기고 일본으로 건너온 프랑스도 A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1-4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가장 호화로운 멤버로 이번 올림픽 대표팀을 꾸려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스페인도 C조 1차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이집트를 만나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0으로 비겨 조 선두를 호주에 내주면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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