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최고위서 "추경 힘으로 여름 견디고 국회 정상화로 가을 준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 처리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끝내 야당의 장벽에 부딪힌다면 충차를 동원하는 심정으로 과감히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회복과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이제는 통 큰 결단을 해야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1년반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내습으로 국민의 일상은 날로 피폐해지고 있다"며 "폭염에 폭우까지 덮치며 올여름 고통은 더욱 참아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2차 추경 처리와 관련해 야당이 비협조한다면 추경을 단독으로 처리할 뜻을 내비쳤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그는 "야당이 목격하고 있는 민생 현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추경의 힘으로 여름을 견디고 국회 정상화로 가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의 핵심인 소상공인에 대한 두터운 손실보상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여야 대표간에 한차례 합의를 이뤘고 엊그제 다시 공감을 표한 사안"이라며 "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을 시도하는 게 아니라면 7월 국회 개원 합의대로 오늘 추경안이 처리되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당과)마지막까지 대화할 것"이라며 추경 통과를 위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이하 법사위원장) 자리와 관련된 여야 합의와 관련해서는 "상임위원장 배분도 더는 끌 문제가 아니라는데 여야가 공감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합의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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