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계 영업이익 7189억원…2017년 창사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성과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지주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2017년 창사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 2분기 매출 6조3303억원·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유가상승 및 비정유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재고효과 축소와 조선부문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65.5% 감소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7189억원으로 집계됐다.

   
▲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사진=연합뉴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2분기 26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6785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시현했다.

현대건설기계도 7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중국 시장 수요 조정 보다 국내 및 신흥시장 내 판매량 증가와 북미·유럽을 비롯한 선진시장 수요 회복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현대건설기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916억원)을 뛰어넘었다.

현대일렉트릭도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으며, 현대글로벌서비스 역시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개조) 등으로 294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올레핀 석유화학공장(HPC) 본격 가동 및 조선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높아질 것"이라며 "시장선도 기술개발을 통한 친환경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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