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원희룡 "김경수 수감은 시작일 뿐" 김영환 "드루킹 몸통 찾아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구속 수감된 것과 관련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면서 배후 몸통설을 제기했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한 셈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 국민의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 공작, 여론조작으로 대통령직을 도둑질해 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문 대통령은 왜 국민들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나. 또 선택적 침묵을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허익범 특검 활동을 연장해야 한다"며 "반드시 몸통을 찾아내 법과 정의의 심판대 위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2017년 5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선거 후보가 산불 피해 이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강원 강릉시 성산면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한 후 당시 김경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지사의 재수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여론조작 공동체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경인선에 가자고 외치던 김정숙 여사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선명하게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은 댓글 공동체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김영환 전 의원은 김 전 지사 수감에 대해 "김어준의 음모론과 추미애의 고발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의원은 일부 여론조사가 여권 편향적이라고 지적한 뒤 "드루킹은 지금도 살아 있다. 여론조작의 가장 효과적 방법은 여론조사 조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드루킹의 몸통을 찾아서 여론조작을 못 하도록 해야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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