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84.4% 급증…미주 전력용 프로젝트·플래그십 스마트폰 등 힘입어 고른 성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 3조3343억원·영업이익 295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으며, 영업이익은 184.4% 급증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에너지 및 기타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500% 이상 확대됐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가 유럽 주요 고객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 삼성SDI 기흥사업장/사진=삼성SDI


소형전지의 경우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 공급 확대로 원형 전지 매출이 늘어났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증가했다.

전자재료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9% 개선됐다. 반도체소재도 매출이 성장하는 중으로, OLED소재도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매출이 향상됐다. 편광필름도 대형 LCD TV 수요 증가로 매출이 높아졌다.

삼성SDI는 하반기 들어 전 부문에 걸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모델 공급 개시 및 판매 확대로 자동차전지 수익성이 개선되고, ESS도 유럽·아시아 지역 내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소형전지도 전기차·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전동공구·청소기·전기자전거 등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고객 증설 및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반도체 소재 판매가 확대되고, 신규 스마트폰의 패널 채용 확대로 OLED 판매량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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