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출시 앞두고 인증 완료…375마력의 고성능 발휘
전기 배터리 힘으로 40km까지 주행 가능한 친환경 모델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올 하반기 지프의 핵심 신차 ‘랭글러 4XE’가 공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 지프 랭글러 4XE/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 랭글러 4XE는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인증을 완료했으며,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실차 테스트가 한창이다.

해당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지프의 전동화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프는 브랜드 내 가장 인기 차종인 랭글러를 기반으로, 전기 배터리를 결합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랭글러 4XE는 2.0 가솔린 엔진과 17kWh의 배터리가 결합 돼 375마력의 준수한 출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기존에 판매되던 랭글러가 272마력 수준인 것을 고려했을 때, 성능이 한층 강화되고 친환경 요소까지 갖춘 상위 모델로 볼 수 있다.

   
▲ 지프 랭글러 4XE/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아울러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 시 내연 기관 엔진 개입 없이 약 40km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즉 통상적인 출퇴근 거리를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랭글러는 캠핑, 차박 등 레저활동에 특화된 차량이며 해당 목적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차주들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전기차처럼 사용이 가능한 랭글러 4XE 모델 특성을 고려했을 때, 산속 캠핑장이나 해안가의 자연을 보호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프 역시 랭글러 4XE의 친환경성에 대해 강조해 소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랭글러 4XE 첫 공개 당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주행이 가능한 전기 모드가 각광 받기도 했다.

   
▲ 지프 랭글러 4XE 충전 단자/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차량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 랭글러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운전석 바로 앞 보닛 끝부분에 배터리 충전 단자가 자리 잡았다. 친환경 모델이지만, 랭글러 디자인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랭글러의 인기가 워낙 높은 데다가 친환경 신모델이 출시된 점이 화제를 모으면서, 차량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출시 이후 언론을 통해 준수한 상품성이 소개되면서 인기가 상승 중이다.

   
▲ 지프 랭글러 4XE 전용 휠디자인/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국내에는 △랭글러 4XE 오버랜드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두 가지 트림이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며, 출시에 맞춰 세부 옵션 사양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신차의 트림명을 고려했을 때 기존에 판매되던 랭글러 오버랜드 트림과 비슷한 수준의 옵션, 내장 품질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상위 모델인 랭글러 4XE 파워탑의 경우 차체 지붕이 전동으로 열고 닫히며, 랭글러 내연 기관 모델과 PHEV 모델을 통틀어 최상위 모델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 지프 레니게이드 4XE/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랭글러 4XE 론칭에 맞춰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PHEV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시설이 지프 전시장·AS센터에 우선 설치되고 점진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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