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오일뱅크가 뉴욕핫도그앤커피와 합작해 주유소에 특화된 소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블루픽'을 신규 론칭했다. 뉴욕핫도그앤커피는 2002년 설립 이후 현재 전국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브랜드가 입점하는 방식이 아닌 신규 론칭을 택했으며, 주유소 입지 및 고객 니즈를 반영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편의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올림픽셀프주유소에서 문을 연 1호점은 무인 편의점과 핫도그·커피 테이크아웃과 더불어 무인택배함 및 택배 발송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세탁 대행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직영주유소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자영주유소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보너스카드 앱 '블루' 내 중고마켓 플랫폼(블루마켓)도 출시했다. 보너스카드 회원은 별도의 인증 또는 절차 없이 전국 352개 직영 주유소를 이용해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다.

블루마켓은 주유소 입지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거래 장소를 정하기 쉽고, 사업장 내 CCTV나 관리자가 있어 안전성도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차공간이 있어 차량을 이용한 대형 물품 직거래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인적이 드문 곳이나 심야에 거래가 꺼려지고 물건을 살펴보기 힘든 점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태형 현대오일뱅크 마케팅팀장은 "전 세계적 경영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은 기업문화에만 있지 않다"면서 "오일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자원의 재사용과 정보교류로 서로 돕고 응원하는 문화가 지역사회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