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50m에서는 예선 통과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 나섰다. 예선 6조 경기에 출전한 황선우는 22초74의 기록으로 조 7위를 했다.

전체 39위에 머문 황선우는 상위 기록 16명이 올라가는 준결승에 합류하지 못했다. 전날까지 100m·200m를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르고 단체전인 계영 800m까지 소화하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서인지 50m에서는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

   
▲ 사진=대한체육회 SNS


황선우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비록 메달은 하나도 따내지 못했으나 존재감은 확실하게 드러냈다. 자유형 200m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선 박태환의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유형 100m에서도 결승까지 올라 5위를 차지했는데,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사상 최초였다. 100m에서도 자신의 한국 신기록을 잇따라 경신했고 준결승에서는 아시아신기록까지 작성했다.

황선우에게 따라붙는 '뉴 마린보이'라는 별명이 썩 잘 어울리는 도쿄올림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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