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이스라엘이 미국에는 대패를 당했다.

미국 야구대표팀이 30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에서 이스라엘을 8-1로 완파했다. 

미국은 첫 경기를 치러 첫 승을 올렸고, 전날(29일) 한국과 1차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5-6으로 석패했던 이스라엘은 2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은 나란히 1승씩을 안고 31일 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승리한 팀이 B조 1위, 패하면 B조 2위가 된다. 조 1위룰 해야 이후 일정도 유리하고 메달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미국과 2차전에서 총력을 펼쳐 승리를 따내야 한다.

   
▲ 사진=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공식 SNS


미국은 투수진이 이스라엘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고 타선이 제때 터져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조 라이언이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고 이후 등판한 불펜진은 무실점 계투했다. 한국전에서 홈런을 3방이나 날렸던 이스라엘 타선이 미국 투수들에게는 눌렸다.

미국은 장단 11안타로 8점을 뽑아냈다. 3회초 에디 알바레즈의 선제 적시타에 이어 타일러 오스틴이 2점 홈런을 쏘아올려 리드를 잡았다. 4회말 이스라엘이 한 점을 만회했지만 미국은 6회부터 9회까지 꼬박꼬박 점수를 내며 손쉽게 승리했다.

한편 이날 열린 A조 경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멕시코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28일 일본과 1차전에서 아쉽게 3-4로 끝내기 역전패했던 도미니카공화국은 1승 1패가 됐다. 멕시코는 1패를 안고 31일 일본과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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