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늘(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 멕시코와 일전을 벌인다.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다. 하지만 8강에서 지는 것과 4강에서 지는 것은 천지 차이다. 8강전에서 패하면 바로 탈락이다. 하지만 4강전에서 지면 3-4위전을 치러 동메달이라도 바라볼 수 있다.

즉, 최소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호는 8강전은 반드시 이겨야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한국의 8강 상대 멕시코는 분명 강호다. A대표팀 기준 FIFA 랭킹이 한국 39위, 멕시코는 11위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간 맞대결에서 멕시코는 한국에 그리 두려운 상대는 아니다. 1996 애틀랜타, 2004 아테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은 멕시코를 총 4차례 만났는데 2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번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성적에서는 한국이 B조 1위(2승 1패), 멕시코는 A조 2위(2승 1패)를 차지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루마니아전(4-0 승)과 온두라스전(6-0 승)에서는 대승을 거뒀다.

멕시코도 개최국 일본에 1-2로 지긴 했지만 프랑스를 4-1로 대파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도 3-0으로 꺾었다. 대회 직전 한국이 평가전을 가져 1-2로 졌던 프랑스를 멕시코가 4골이나 넣으며 이긴 것은 간접 비교이긴 하지만 꺼림칙하다. 

멕시코의 공격력을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도 온두라스전 해트트릭으로 감각을 끌어올린 황의조, 특급 조커 역할을 하며 2경기에서 3골을 넣은 이강인 등 훌륭한 공격 자원을 갖췄다. 멕시코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한국-멕시코 경기는 지상파 TV 3사(KBS2, MBC, SBS)에서 모두 생중계한다. 지상파 TV는 오후 7시부터 야구 한국-미국전 중계를 하다가 8시에는 축구 한국-멕시코전 중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에서도 중계방송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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