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2194억원…전사업부문 선전 힘입어 지난해 실적 초과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는 올 2분기 매출 8272억원·영업이익 135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219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5%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는 2차전지용 동박·화학·인더스트리소재·반도체소재 등 전사업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넥실리스는 매출 1576억원·영업이익 188억원을 시현했다. 라인 풀가동 체제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한 것이다. 정읍 5공장 조기 가동으로 분기 1만톤 이상의 생산력도 더해졌다.6공장 준공 일정도 앞당겨 연 5만2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 종로구 SKC 사옥/사진=SKC


화학사업 합작사 SKPIC글로벌은 고부가 PG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힘입어 매출 2796억원·영업이익 931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에도 이같은 노력을 지속하고 글로벌 물류거점을 확보하는 등 공급안정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739억원·영업이익 259억원을 거뒀다. 원재료값이 상승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이 향상된 것이다. 3분기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원재료값 변동성에 대응하고, 해외 유니콘 기업과 협력하는 등 친환경 생분해 사업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C솔믹스 등 반도체소재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8억원·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사 설비 증설로 세라믹 부품 판매량이 많아진 덕분으로, 3분기에는 CMP패드 천안공장이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SKC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플라스틱 넷제로, 온실가스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ESG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그간 추진해온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가는 한편, ESG 사업도 빠르게 실행해 지속가능한 사회·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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