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날과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멋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프리시즌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완벽한 시즌 준비를 알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8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로 열린 아스날과 '북런던더비'에 선발 출전,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프리시즌에 4경기 출전해 3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지난 7월 21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리그)전에서 전반만 뛰고도 1골 2도움 맹활약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 28일 MK돈스(3부리그)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어 4일 첼시전(2-2 무승부)에서는 베르흐바인의 동점골에 도움을 올렸고, 이날 아스날전에서는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시즌 준비를 확실하게 마친 손흥민은 이제 오는 16일 새벽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2021-2022시즌 개막전 출격을 기다린다.

해리 케인이 뒤늦게 팀 복귀해 아직 훈련 참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손흥민은 이날 아스날전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기회가 생기면 슛을 때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4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델레 알리의 슛이 골대를 맞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고, 아스날의 공세도 골로 결실을 보지 못하면서 전반은 두 팀이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지며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0의 균형을 손흥민이 깼다. 자펫 탕강가가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깊숙히 침투해 들어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지체없이 예리한 슛을 날려 아스날 골문 우측 모서리에 꽂아넣었다.

팀에 리드를 안긴 손흥민은 후반 40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돼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토트텀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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