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민의힘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 "다수당일수록 소수자 의견 존중해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는 11일 “21대 국회처럼 다수당이 독선과 전횡을 일삼는 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 “저도 국민 한사람으로 지켜보면서 어이없고 참담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선과 전횡으로 법을 마구 만들고 처리하다 보니 제 발목을 잡아서, 지난해 가을에는 `임대차 3법`이라는 것을 무단통과시켰다가 대다수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강북권 원회당협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이어 “다수당, 소수당을 떠나서 어떤 법안을 처음부터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자세라든지, 우리가 다수당이니 무조건 통과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면 의회주의와 민주주의 대원리에 반하는 것”이라며 “다수당일수록 오히려 소수자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 예비후보는 “이렇게 해선 국민이 다 등을 돌리게 돼있다”며 “정치적, 경제적 강자일수록 약자를 배려하듯이 국회에서도 다수 의석의 정당이 소수 의석을 가진 정당을 존중해가며 충분한 합의와 논의를 거치고, 그래도 안 된다고 할 때 표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선 의원들 대부분이 각 상임위에서 간사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듯 “최전방에서 싸우면서 악전고투를 해온 것을 국민과 함께 다 지켜봤다”며 “노고에 감사한 마음과 고생하신 것에 대한 위로의 말씀을 더불어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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