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129승을 올린 투수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친 다음날, 완봉으로 178승을 올린 또 다른 베테랑 투수에게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효준은 12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2개 당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는 이전까지 통산 177승을 올리고 있던 베테랑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였다. 웨인라이트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안타를 단 2개만 맞고 삼진 7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4-0 승리를 이끌며 완봉승으로 통산 178승을 달성했다.

박효준은 1회와 4회 연속 삼진을 당했고 6회 2루수 직선타, 9회 2루수 땅볼 아웃되며 웨인라트를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273으로 떨어졌다.

한편, 박효준은 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는데 상대 투수가 J.A 햅이었다. 햅은 6이닝을 단 1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다. 그 1안타가 박효준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이 경기 승리투수가 된 햅은 통산 129승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두 경기에서 각각 1안타, 2안타에 그치는 등 극심한 타선 침체 속에 7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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