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연경(33·상하이)이 올림픽에서 입고 뛰었던 등번호 10번 국가대표 유니폼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배구여제'의 올림픽 활약상이 전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 결과다.

IOC는 최근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한 김연경의 유니폼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하고 싶다며 대한민국배구협회에 기증을 요청했다.

이같은 사실은 오한남 배구협회장이 16일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밝혀 알려졌다. 오 회장은 "(IOC가) 그만큼 김연경의 진가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 사진=IOC 공식 SNS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4일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한국-터키전이 열린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를 직접 방문해 경기를 관전하며 김연경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경은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세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고, 한국을 두 차례나 4강으로 이끌며 '배구여제'로 불렸다.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한 직후 IOC는 공식 한국어 SNS 계정에 김연경의 역대 올림픽 활약상이 담긴 사진들로 구성한 영상과 함께 "그동안 헌신적인 플레이로 올림픽을 빛낸 김연경 선수 감사합니다"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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