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자들에 '캠프 책임있는 분' 거론하며 '황교익 친일 프레임' 직접 사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캠프 관계자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 씨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운 것과 관련해 "지나쳤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중소벤처기업 발전 전략' 발표 후 기자들이 황 내정자의 사과 요구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저희 캠프의 책임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이 전 대표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황 내정자를 향해 "일본 도쿄 오사카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며 '친일 프레임' 공세를 가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캠프에서 나온 황교익 씨 '친일 프레임' 언급에 지나친 발언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경선 후보 토론회 브리핑 및 기자간담회 발언 모습./사진=연합뉴스

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 씨에 대해 "지금 이분의 멘트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이렇게 많은 우리 음식 비하발언을 했는가라는 것을 깜짝 놀랄 정도로 굉장히 오랫동안 다방면으로 일본 음식과 한국 음식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쭉 해 온 게 있다"며 "일본 도쿄나 오사카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황 씨는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받아치며 "이낙연씨는 인격적 모독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데 대해서는 "언론이 산업으로서 신뢰를 회복해 국민의 사랑을 받길 원한다"며 "기자 출신이라 언론에 대한 사랑이 크고 기대 또한 크다. 언론이 산업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가져야 하는 동시에 신뢰를 회복해 국민의 사랑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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