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28)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선두권과 격차가 조금 벌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다 집중해 역전 우승을 노려야 한다.

김세영은 2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로 까먹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8위로 떨어졌다. 1라운드 공동 1위, 2라운드 공동 3위에서 순위가 점점 하락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공동 선두로 나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난나 마센(덴마크)과는 3타 차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이날 버디만 7개 잡아냈고, 마센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재미교포 노예림(20),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2018년 대회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김세영과 나란히 공동 8위에 자리해 마지막날 치열한 선두권 순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올해 한국 선수는 아무도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번이 마지막 메이저대회여서,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톱10을 지키고 있는 김세영이 유일한 희망이다.

신지은(29)이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7위, 이정은(25)과 지은희(35)가 2언더파로 공동 33위(2언더파 214타)여서 우승을 바라보기는 힘들다. 박인비(33)는 이날 5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6오버파로 하위권인 61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이날 플레이에 기복이 있었다.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후 6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기세를 끌어올리는가 했으나 9번 홀(파4) 보기로 전반 제자리 걸음을 했다.

10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11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4번 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 공동 4위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8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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