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0)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마르쿠스 안드레(24)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발렌시아의 비유럽(NON-EU)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자리를 비위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는 곧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작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렌시아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레알 비야돌리드에서 뛰던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했다고 오피셜을 띄웠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16년까지 5년이다.

   
▲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브라질 출신인 안드레는 지난 시즌 바야돌리드에서 23경기 출전해 4골을 넣었다. 두드러진 활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발렌시아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 그의 영입을 강력히 원했고 구단은 이적을 성사시켰다.

안드레가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게 됨에 따라 이강인의 거취는 뚜렷해졌다. 이적이든 계약해지든 어떤 방식으로든 발렌시아를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발렌시아가 스페인 라리가의 비유럽 선수 제한 규정인 3명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발렌시아에는 이강인(대한민국)을 비롯해 막시 고메스(우루과이), 오마르 알데레테(파라과이) 등 3명의 비유럽 국가 출신 선수가 있다. 안드레를 영입함에 따라 누구 한 명은 내보내야 한다. 그동안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돼왔던 이강인이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된다.

그라나다, 브라가 등이 이강인 영입 제안을 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에게 오퍼를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강인은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이적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발렌시아가 계약 해지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강인이 어떤 형식으로 발렌시아를 떠날 것인지, 어느 리그의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인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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