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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지율 상승세...야권 양강 경쟁 시작되나?
홍준표, 대선후보 선호도 20% 돌파하며 윤석열과 양강구도 형성
2030과 중도층 지지율 상승...'양강' 인식되면 주목도 더 올라갈 것
승인 | 이희연 기자 | leehy320@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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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8-27 15: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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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대권 후보인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1강 구도를 유지해온 야권의 대선판도가 '양강 체제'로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대권 출사표를 던진 홍 의원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이재명-이낙연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3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범보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20%의 지지율을 돌파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26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홍 의원이 8.1%를 기록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26.5%), 이재명 경기도지사(24.9%),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2.8%)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주 전 진행한 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0.2%p, 이 지사는 1%p, 이 전 대표는 0.1%p 각 하락한데 비해 유일하게 홍 의원은 2.7%p 상승했다.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미디어펜
홍 의원은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뚜렷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윤 전 총장 28.6%에 이어 홍 의원은 전주보다 5.0%p 상승한 20.2%를 기록하면서 8.4%p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홍 대표가 2030 청년세대와 여권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약점으로 꼽히던 '외연 확장'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리얼미터의 범야권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홍 의원은 Δ18~29세(홍준표 24.3%-윤석열18.4%) Δ30대(26.4%-21.2%) Δ40대(24.2%-18.5%)에서 윤 전 총장에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Δ민주당(홍준표 26.8%-윤석열 5.2%) Δ열린우리당(홍준표 30.1%-윤석열9.6%)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이 윤 전 총장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53.3%는 윤 전 총장을 지지했고, 16.8%는 홍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도 직접 자신의 지지율 상승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2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젊은 세대들이 인터넷 모임방에서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이라는 말을 만들었다"며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도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는 2030 청년층과 중도층이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보면서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가졌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데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갈등 당시 홍 의원은 "당 내분 상황이 안타깝다. 모두 자중하라"는 등 당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점이 야권 지지층의 지지율 상승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 요인에 대해 "반사효과이고 예전의 지지율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유권자들이 윤석열과 최재형에 많이 기대했는데, '아는 거 없다. 준비된 거 없다'고 말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많이 허망하다고 느낀 것"이라며 "예전에 대선도 나오고 말도 잘하고 국회의원 경력 있고, 옛날에 찍었던 사람을 다시 찍자. 이런 마음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 도중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현재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12명 중 윤 전 총장을 뺀 나머지 야권 주자들은 주요 여론조사에서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리얼미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0.2%p 상승하는데 그쳤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0%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의원의 지지율이 지금처럼만 계속 상승세를 유지해 준다면 윤 전 총장에 맞설 양강주자로서 주목도가 훨씬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0대, 60대 이상 계층은 후보가 되면 어차피 돌아올 계층들이고,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의 취약계층인 20·30·40대 계층"이라며 "집토끼부터 잡고 산토끼를 잡는 고전적인 선거전략과는 정반대 선거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추석 전후로 골든 크로스로 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홍준표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나 각종 선거에서 이미 검증이 된 사람이다. 검증된 사람이 검증 안된 사람(윤석열, 최재형)을 요리하기는 쉬울 것"이라며 "홍 의원이 추석전후해서 '골든크로스 하겠다'고 하는데 추석전에도 지지율이 바뀌는 조사가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 결과는 표본오차 95%에 ±2.2%포인트 신뢰수준이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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