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탁구 요정' 신유빈(17·대한항공)이 '기부천사'가 됐다. 또 다시 기부 선행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29일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전날(28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의 소아 청소년 환자를 돕기 위해 광고 촬영 등의 수익금 8000만원을 기부했다.

신유빈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파이팅 넘치는 활약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에 신유빈은 국민들로부터 얻은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에서 기부 선행에 나섰다.

   
▲ 사진=GNS 제공


신유빈은 "어릴 때부터 소아 환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정말 감사하게도 처음으로 광고 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누어줄 수 있다면 나에게는 더 큰 행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기부를 통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돼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코로나19로 환자, 의료진 모두 많이 지치고 힘든 가운데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준 신유빈 선수가 아주대병원의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기부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병마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더 고통받는 환아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신유빈에게 감사를 전했다.

신유빈의 기부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선물했다. 한국초등탁구연맹에도 600만원 상당의 탁구 용품을 기부했으며 올해 4월에는 탁구 꿈나무들을 위해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현금 500만원과 탁구 용품을 전달한 바 있다

탁구 대표팀 막내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 8강, 개인 단식 32강에 오르며 차세대 한국 여자탁구 간판을 예약했다. 올림픽 후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전 전승으로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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